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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하이엔 재해복구에 부는 변화의 바람

제갈광명 2013.12.30 07:30

 

제가 길지않은 근무를 하면서 기억할만한 기상재해는 지진으로는 스촨성 지진이고, 태풍으로는 바로 한달전 필리핀을 덮친 하이엔입니다. 당시 필리핀을 관통하면서 수천명의 사상자를 냈고, 건물이 무너져 많은 피해가 있었지요.

얼마전 신문에 거리에 시신들이 방치되어 있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요즘 피해지역은 어떤가 관련된 글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슈퍼태풍 하이엔 피해 얼마나

 

태풍의 직격타를 맞은 곳은 해안인근지역이 타클로반이라는 곳입니다. 지난 118일 새벽 부서지기쉬운 판잣집이이 즐비한 이 가난한 마을에 태풍이 덮치고 그야말로 쑥대밭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날 희생당했고, 살아있어도 그들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지요. 마치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마냥 모든 것들이 파괴되었습니다. 타클로반만 해도 사망자수가 2500여명 전체는 6000여명 실종자들도 1800여명이 된다고 하니 추가적으로 희생자수는 늘것으로 보입니다.

 

두달정도 지난 지금은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나라들의 원조로 피해지역에 필요한 물품들이 잘 제공되고 있으며, 다시 땅에 씨를 뿌릴 수 있게 되고 재앙이 있는 후 따라붙는 병들도 발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태풍이 위력이 센것도 문제였지만, 이코노미스트에서는 이 마을이 너무 해안가와 인접해 있다는 것을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정부가 정착지를 옮기기 위한 예산을 모으는데 애쓴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자들은 해안가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재앙을 보고 나서 국민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고 정부는 해안가에서 좀더 떨어진 곳에 정착촌을 꾸리는게 또다른 피해를 막는 것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 영어가 아닌 지구온난화를 생각해야 하는 이유 

 

필리핀은 많은 한국학생들이 영어를 비교적 저렴하게 배우기 위해 가는 나라중의 하나입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에게 호의적이어서 참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에 가거나 아니면 전화영어를 통해서 그들을 접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나라가 당한 이 아픔에도 잠시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필리핀의 한 대사는 태풍피해가 있은 후 한 국제회의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국의 피해에 대해 눈물로 호소했고, 회담기간 단식을 했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좀더 따뜻해지고 높아짐에 따라 태풍의 강도가 더욱 세졌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일부 전문가들도 이에 대해 연관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읍니다.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필리핀 자국의 방재시스템이 열악한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이러한 온난화같은 외부적인 거시적인 영향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고 우리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이 대사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언제 어느곳에 어떠한 형태로 닥칠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지요.

 

늘 그렇지만 더 많은 피해를 보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모르면 어쩔 수 없지만, 알면서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유엔의 한 기구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모바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찾았다고 합니다. 태풍이 쓸고 간 그 자리에도 다시 새생명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도움으로 다시 활동들이 재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또다른 정착지는 좀더 안전한 곳이 되기를. 그리고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잊지 않고 좋은 정책들을 내어놓기를 바래봅니다.

필리핀 피해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이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좀더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가지는 쪽으로 흘러갔으면 하고 소망해봅니다. 태풍 하이엔 이젠 안녕.

 

당신이 어떤 것을 할머니에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사진출처: planet3.org, worldvision.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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