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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결혼식 메이크업에 있는 어느 신부들보다 내 동생이 예뻤다. 앞에 앉아 결혼식을 지켜보던 삼촌들의 눈물은 자리에 없는 엄마의 젊었을 적 모습을 생각해서였을까, 여동생이 가여워서였을까. 그래도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의 축하속에서 잘 마쳤다. 그 사람들이 동생의 미래를 응원해주리라 믿는다. 걱정도 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제 남은 짐마저 끝난듯 싶어 후련하다. 슬픔에 허우적거릴까봐 감정을 지우면서 살다보니 참 감정표현하기 힘들다. 동생에게 떠나서 섭섭하단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진심으로 동생의 행복을 빈다. 잠깐 들른 동생의 한마디 '아픈덴 없지?'. 이 세상에서 나의 건강을 걱정했던 여자는 엄마 이후로 내 동생인 것 같다. '너두 건강해라. '
여행, 망설임 예전에는 여행이 기다려지고 벅찬 것이었는데 지금은 귀찮고 두렵고 망설여지는 그것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일단 길을 나서면 내 길인마냥 또 꾸역꾸역 가게된다 욕심만 내지 않으면 되는 것 같다 일상에 두고 온 일들 생각들 그런것만 잠시 잊고 뒤로 둔다면 충분히 떠날 수 있는 것인데 조금더 보고 또 느끼고 싶다 여행에서 보고 느끼는 이 감정이 좋다 내 삶은 내 것이니까 이래도 되겠지 ​
낙동강자전거길2 창녕에서 부산까지 밀양자전거길의 벚꽃과 부산 도심속 강변 벚꽃길은 아름다운 길이었다 예전의 고생길에 보답이라도 한듯 편안하게 달릴수 있었다 자계절 자전거타는 계절 나중에 은퇴하면 자전거날씨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다 어느 계절에 어느 곳을 달려야 한다는 벚꽃길에 카메라를 놓지않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여고생들과 외국인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들 꽃길만큼이나 아름다웠다 ​
여행은 행복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고 가벼워야 한다 잊고 있었던 걸 다시 시작한 여행에서 찾았다 ​
낙동강 자전거길 여행 안동에서 창녕까지 2박 3일에 걸쳐 다녀왔다. 예전과 다르게 시작을 많이 망설였다 그리고 매일 포기하고 싶었다 여행중에 만난 부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일찍 돌아왔을지도 모르겠다 포기하지말고 좀더 나아간 끝에 내가 얻은 것은 어느 고개에서 내려다본 풍경이었다 저 먼길을 내가 강물따라 내려온 것일까.. 참 길고 인내가 필요했던 시간들 ​
성장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한데, 나는 그게 부족한 것 같다. 오늘 기타쌤이 진도 나가지말고 한두달 쉬어보는건 어떠냐고 제안을 했다. 가르치는 만큼 내가 연습을 하지 않으니깐, 제자리걸음인걸 보고 지치셨나보다. 운동도, 영어도, 연주도 다하는데 변하지 않는걸 보면 좀 더 의지를 갖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 걸 오늘 느낀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운동을 더하고 집에왔다.
힘든 시간들 외롭고 힘든 시간들을 지금 견디어 내는 만큼 다음에 올 새로운 이에 더 소중할 것 같다. 내가 큰 것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아직 남아있는 소중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줌바댄스 건강에 신경을 쓰기로 해서 헬스를 다닌다. 주로 G.X프로그램을 참여하는데, 요가랑 줌바댄스를 한다. 남자가 하기엔 조금 민망한 생각도 들지만, 줌바댄스는 라틴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는거라 신나고, 끝나고나면 땀을 한바가지를 흘린다. 그리고 선생님이 밝게 웃으시면서 리드하는 것도 좋다. 일을 하는 시간은 정적인데, 운동하는 시간은 뛰는 심장처럼 동적이다. 억눌러진 삶에서 운동하는 시간은 나를 밖으로 풀어내는 유일한 시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