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반가운 비가 온다. 간간히 소나기가 갑작스레 내리기는 하지만 지난 겨울, 올 봄 무척 가물었다. 이번 비가 대지의 갈증을 적셔줬으면 좋겠다.


가뭄과 지구온난화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가뭄을 비롯하여 폭우, 폭설 등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예전에 비해 강수현상의 강도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회의를 개최하는 등 머리를 맞대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의 뿔이 그랬다. 심각한 가뭄으로 대지가 말라가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기아가 극심했고 지금도 그렇다. 

지금 우리의 가뭄이 아프리카 같은 수준은 아니고 몇 년에 한번씩 오는 운이 나쁜 해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점점 더워지는 지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가져보아야 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이다. 우리가 쓰는 화석연료를 태우면 나타나는 기체 말이다. 우리의 여러 가지 활동과 이산화탄소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지구온난화를 줄 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우선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에어컨을 사용하게 된다.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하고 잠자거나 외출할때는 끄도록 하자. 평소 쾌적함을 느낄 정도보다 1~2도 정도만 기온을 높게 해보자. 버튼 하나에 이산화탄소가 쏙 들어간다.

다음은 가급적 재활용을 하고 1회용 쓰레기는 자제하도록 하자. 위에서 활동과 이산화탄소가 관련되어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점이다.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 공장에서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적정한 생산과 사용은 필요하겠지만, 멀쩡하게 쓸 수 있는 물건들은 버린다고 하시는 어른들이 없을 정도로 물건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을 줄여보자. 물을 뎁히기 위해서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샤워하거나 세탁할 때 미지근하거나 찬물로 한다면 이 또한 지구온난화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아는 나무를 심는 것이다. 재밌는 통계치가 하나 있다. 한 나무가 생애 약 1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양이다. 나무를 심는 것이야말로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셈이다. 식목일만 나무를 심는 것은 아니다. 재밌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자동차를 하나 뽑으면 산에 올라가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은 어떨까. 나의 편의를 위해 자동차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그 나무가 야금야금 나쁜 공기를 흡수하게 심어보자. 

이와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 날씨는 덥다. 어렸을 적 그 추억의 날씨를 떠올리며 우리의 자식들이 뛰어놀 수 있는 좀 더 좋은 날씨를 되돌려주자. 가뭄에다가 기온까지 높아져 전력수급까지 걱정해야 하는 올여름 과연 무사히 지나갈 수 있으련지 지켜봐야 할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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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제갈광명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유한한 삶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떠나자. 조금더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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