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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왜 이리 추운 걸까요? 

 

겨울을 지배하는 기단은 시베리아 기단입니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 그 춥고 광할한 토지들을 다들 보셨죠? 대기도 그 넓은 땅을 닮아 차갑고 건조한 특징을 가집니다. 겨울에 이 시베리아기단이 심장처럼 수축, 이완을 하여서 우리나라에 삼한사온 패턴의 기후를 보여왔는데요. 올 겨울에 이 시베리아기단이 강력해졌습니다.

 

북극의 대설로 강력해진 시베리아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대기에 수증기가 많이 차있게 되고, 인접의 시베리아에 많은 눈을 뿌렸다고 합니다. 눈은 밝기 때문에 태양에너지를 많이 반사하게 되고, 따라서 대지에 태양에너지가 적게 저장되므로 차가운 땅이 더 차갑게 되버린거죠. 그래서 일단 이번 시베리아기단이 미친 한파를 몰고 북서풍을 따라 한반도까지 오게 된겁니다.

 

약해진 한파 지구방위대 제트류

 

매우 높은 상층에서의 얘기지만, 이러한 차가운 시베리아 북서풍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고마운 바람이 있습니다. 바로 제트류인데요. 비행기가 날라다닐만 한 높은 고도에서는 지구의 자전방향에 맞게 서쪽으로 편향되어 부는 바람이 있고, 이게 남북으로 파동형태로 흘러갑니다. 이게 어느정도는 북쪽의 찬 공기의 남하를 막아주는데 올겨울은 요것이 좀 느슨해졌습니다. 남북으로 길게 사행하면서 북쪽의 찬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가게 만들었네요.

여기서 왜 제트류의 느슨해졌냐 생각해보면, 제트류는 고위도와 저위도의 기온차가 클수록 그러니까 남쪽은 따뜻하고 북쪽은 차가우면 쌩쌩 불고 튼튼해집니다. 하지만, 온난화로 북극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해져서 남북간 기온차가 작아지게 되고 애가 비실해졌습니다. 힐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엎친데 덮친격 한반도 적설로 알베도 증가, 기온 뚝

 

설상가상으로 최근 며칠간 한반도에 눈이 많이 내려 대지가 정말 하애졌습니다. 윗글에서 시베리아에서 눈이 많이 내려 더 추워졌다고 했는데 알베도란 개념을 설명안했습니다. 지금 하려고요. 알베도는 쉽게 태양에너지를 얼마나 반사해내냐를 나타내는 건데, 하얀눈의 알베도가 높습니다.

여름에는 하얀 반팔티, 겨울에는 검은 목티를 입잖아요. 여름에 하얀옷을 입으니 빛을 잘 반사해 시원한거고, 겨울에 검은 옷을 입으니 빛을 잘 흡수해 따순것입니다. 요걸로 깔끔하게 정리됐죠?

 

결론은, 상층에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데다가 쌓인 눈으로 태양에너지를 반사시켜 기록적인 추위를 기록하게 된것입니다. 온난화가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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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제갈광명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유한한 삶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떠나자. 조금더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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