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관심하다.
시민단체서 운동하는 친구의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읽을때 뭔가 뭉클한 감정이 생기다가도 정작 일상으로 돌아온 나는
눈앞에 보이는 행복, 쾌락등만을 쫓고 있다.

내가 어찌보면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이고. 나의 부모님도 힘들게 살아갔었는데..
나같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한의사가 되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가슴에 못(?)박으면서까지
해야할일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

그러니까 우리나이가 18일때 인권영화제 봉사활동을 하면서 출발했는데
십년간 그녀석과 난 너무나도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난 무섭다. 운동이라는게.
분명 옳고 정의로운 길이지만 내 삶이 더 소중하고 희생될까봐 두렵다.

여동생이 선교하는 모습, 친구가 운동하는 모습 둘다 자신이 하고싶고 즐겁기 때문에
세상이 바라보는 시각대로 살아가지 않는거겠지.

내가 무엇을 모르는 걸까? 무엇을 손에쥐고 있는 걸까? 인생의 3분의 1을 그렇게 보냈으면서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건 무얼까?

뭔가 빠진 느낌이다. 난 늘 관찰자다. 쩝;

WRITTEN BY
제갈광명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유한한 삶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떠나자. 조금더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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