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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년입니다. 선거와 날씨에 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요즘은 주제사라마구의 '눈뜬자들의 도시'를 읽고 있습니다. 눈먼자들의 도시란 영화는 유명하시니까 모두 아시겠죠? 그것의 후속작입니다.

 

선거날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선관위원들은 투표하러 오는 이들이 적어 애가 탑니다. 다행히 오후 늦게 개서 사람들이 투표를 했지만, 부족하고 그 다음에 열린 재 선거에서도 무효표가 70퍼센트가 되고, 눈뜬자들의 도시는 국민이 정부, 정치를 불신하는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능, 선거나 올림픽 같은 중요한 행사가 다가오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것은 날씨가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고 신나는 축제라도 비가 내리면, 참석하는 이들은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통계학적으로 기후학적으로 상대적으로 나쁜 날씨가 없는 날들을 고려해 이러한 날들을 정했을 겁니다.  

 

눈뜬자들의 도시에서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마음이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자신들이 없으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을것이라는 착각에 국민들은 자발적인 봉사와 정부에 대한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알게모르게 비가 오는 날씨를 통해 투표율을 낮추는 설정으로 하늘(?)의 뜻도 정부에 반대인 입장을 보여주는가 봅니다.

 

서로에게 '안녕들하십니까'하고 묻는 하후상한 날입니다.

 

사진출처: 눈뜬자들의 도시-해냄

 

당신이 어떤 것을 할머니에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WRITTEN BY
제갈광명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유한한 삶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떠나자. 조금더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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