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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는 할 얘기가 참 많습니다. 이미 지구의 기온이 높아져간다는 것은 기정사실화. 다만, 세계 각국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증가율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이상기후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미 아실텐데요. 태풍의 진로에 지구온난화가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다소 새로운 글이 있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간의 활동으로 야기된 지구온난화에 의한 태풍의 진로수정의 연관성은 아직은 불명확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풍이 자주 출현하는 북서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필요합니다.

최근 태풍과 관련한 국제회의가 홍콩에서 열렸습니다. 여기서 유엔의 아시아 태평양의 사회경제적 파트를 맡는 기구와 WMO의 태풍위원회가 이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태풍의 경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태풍의 빈도, 강도, 강수량, 진로 등이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이렇다할 연결고리를 아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명 태풍에 관한 이와 같은 변수들이 지난 몇 년간 변화했다는 것만은 분명한데요.

 

먼저, 태풍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 변했습니다. 지난 40년간 남중국해의 태풍의 출현은 감소한 반면, 동중국해는 상대적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 대규모 흐름에 의한 것인데요. 아직 이 순환의 변화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풍이 출현하는 수는 빈도는 줄어든 반면, 그 강도나 강수량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되고 산업인프라가 구축된 동중국해로 태풍이 이동하고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이곳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태풍위원회에 소속된 국가로는 캄보디아, 중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싱가폴, 대만, 베트남 그리고 미국 등입니다. 14개 국가입니다. 이들은 모여 태풍으로 인한 재앙을 줄이고, 그 영향을 감소하는데에 국제적인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은 북서태평양 지역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태풍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열대 폭풍우가 25, 그리고 태풍과 함께 여러 현상들도 동반되었는데요. 태풍이 빠르게 가격하고, 육지에 상륙하기 전에 그 강도가 커지고, 점점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 더 고위도로 향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빠르게 경제적인 성장,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동쪽 해안가 지역에 태풍으로 인한 감한 바람, 강수량, 홍수 등에 대한 위험성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태풍위원회는 앞으로 이 지역에 대한 홍수 관리, 재앙 경고 시스템, 위험기상 예보에 총력을 다 해야할 것입니다.

 

태풍은 인한 홍수나,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또 집과 도로 등 많은 것을 앗아가는 위험한 기상현상 중의 하나입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는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들이 중국의 동쪽해안에 지어지고 있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이쪽에 인구나 산업이 발전하는 만큼 전력수요가 증가하니 만큼 중국정부도 원전을 짓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지요. 중국 스모그가 한국까지 넘어오는 것처럼 중국 원전에서 사고가 난다면 한국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의심해 보았습니다. 관련글 (중앙일보 임대희,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

 

일단, 원자력발전소는 태풍보다 지진에 더욱 영향을 받습니다. 태풍은 오는 것을 어느정도 예측하기 때문에 태풍이 다가오면 발전소를 끄면 그뿐입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대한 감시나 중국과 관련 환경외교에도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지난 일본원전에 쓰나미가 덮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엄청난 복구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일본정부가 에너지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할 만큼 큰 재앙이었습니다. 가까운 날에 이웃동네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돈에 혈안이 되어 원전을 짓는 중국이 그 욕심을 줄이기를 바랄뿐입니다.

 

태풍으로 돌아와서, 자연현상은 거대하고 복잡미묘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그 인과관계를 찾는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인간사회에 피해를 줄정도로 그 강도가 세지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하고 따라서 온난화를 줄이는 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도가 세지는 태풍의 진로가 우리에게도 올 수 있으니까요.

 

사진출처: 위키트리

 

 

당신이 어떤 것을 할머니에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WRITTEN BY
제갈광명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유한한 삶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떠나자. 조금더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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