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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짙은 안개를 걸어보신 적이 있나요? 정말 한치 앞을 못알아볼 정도로 짙은 안개 말이죠. 대지를 사랑한 나머지 너무나 가까이 붙어 있는, 구름을 닮고 싶어하는 안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어제 그제 안개가 끼었습니다. 안개가 끼는 조건중의 하나가 수증기가 대기에 꽉 차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 눈이 녹아서 공기가 습한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안개가 끼게 됐네요. 보통 봄, 가을에는 비가 내리고 나서 기압 조건이 맞으면 안개가 끼는 것이지요.

이 안개가 고기압권에서 바람도 안불고 맑은 날씨라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지면에 오래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철 기온역전이란 현상을 들어보셨나요? 보통 지면이 따뜻하고 하늘은 차갑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지면이 차갑고, 이를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덮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기온역전이라고 하지요. 이때, 지면이 땅이 습하고, 또 춥고 이런 조건이 갖춰진다면 안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안개는 시정이 1km미만일때를 말하는데요. 그 거리에 해당하는 곳이 보이지 않을때 안개로 잡습니다.

 

어느날 산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다보니 뿌옇게 흐려져 있었습니다. 앞에 걷던 아이와 엄마의 대화는 이랬습니다.

"엄마, 저기 뿌연게 뭐야?", "응, 저건 안개야"

뒤에 있던 제가 입이 간질해서 설명을 하고 싶었으나 등산에 흥을 깨는 것 같아 그냥 모른체 하고 지나갔었죠.

 

그건 바로 옅은 안개 박무, 연무였습니다. 그때는 건조했기 때문에 연무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시정 10키로 미만일때를 우리는 이를 박무와 연무로 보는데요. 습한 것은 박무, 건조한 것은 연무로 봅니다. 박무는 대기현상 중 물현상이며, 연무는 먼지현상입니다. 앞을 가리는 게 물방울이냐, 먼지냐에 따라서 구분하는 것이지요.

 

지도에 = 한자로 '두이'로 표시되어있는게 박무이며 수학적 용어로 무한대 8를 옆으로 누인게

요런 모양이 연무입니다. 참 안개는 석삼 모양이구요.  三

 

안개가 예보되어있으면 당근 운전조심하셔야겠죠. 전날 비나 눈이 내렸고 다음날 맑은날씨가 이어진다면 안개예보도 주의깊게 들으셔서 출퇴근길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WRITTEN BY
제갈광명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유한한 삶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떠나자. 조금더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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