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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로 오후에 출근하다가 일찍 집에가는 초딩(?)들을 바라보다 한 컷 찍었습니다.

 

거리를 뒤덮은 거리를 바라보니 눈밟는 느낌이 포근합니다.

 

초등학교 하굣길에 꼬마셋이 손을 잡고 또 한 친구는 우산을 들고 걸어오네요.

 

아이들 초상권을 보호해주려고 멀지깜치에서 찍었는데 이 아저씨 한번 이해해주렴. ^^

 

저 나이때 바라보는 눈은 참 따뜻했습니다. 밀린 방학숙제 말고 걱정이 없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또 그런 행복을 주었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에 가슴이 아리네요.

 

세상을 살아보니 저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믿고 손을 쥘 수 있는 사람 그리 많지 않더이다.

 

각자의 길을 가기 바뻐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훌쩍 거리에 혼자 서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돌돌 뭉쳐서 눈사람 만들듯 마음을 굴려굴려 한 사람에게 전해보는 게 어떨까요?

 

연말이니 왠지 그래도 될 것 같습니다.

 

글을 꾸준히 쓰는 건 어렵습니다. 때론, 성의가 없는 글을 시간에 맞춰 올려야 한다는 강박감에

 

스스로 오케이 사인없이 올리고는 후회합니다.

 

뭐 그래도 이러한 시도도 없다면 미래에 성장한 제가 있을까요? 조금 더 빛나는 나를 상상하며

 

마음을 눌러 눌러 글에 차곡차곡 담아봅니다.

 

내 인생도 하나의 이야기이고, 누군가는 읽고 있을테니까요.

 

당신이 어떤 것을 할머니에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이해한 것이 아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WRITTEN BY
제갈광명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유한한 삶에서 조금이나마 의미있는 일을 남기고 떠나자. 조금더 행복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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